강훈식 “대통령실 직제 개편 중...‘신설’ 인사수석에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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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로 위철환(67) 변호사가 지명됐다고 밝혔다. 위 변호사는 대한변협 최초 직선제 회장과 경기중앙지방 변호사 회장, 언론중재위원회 감사를 역임한 30여년 경력의 법조인이다.
강 실장은 "선거를 부정하는 무차별적인 음모론으로부터 민주적 절차를 보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관위를 만들어갈 적임자"라며 내정 이유를 밝혔다.
부총리급 인사인 국민통합위원장에는 이석연(71) 전 법제처장이 지명됐다. 이 처장은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총장과 이명박 정부의 법제처장을 역임했다.
장관급 인사인 국가건축정책위원장에는 김진애(72) 전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김 전 의원은 미 MIT 박사와 서울시 건축위원,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추진취원과 국회 국토교통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시행령 입법 예고 중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최희영(6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진영(53)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내정됐다.
강 실장은 박진영 대표가 내정된 배경에 대해 "K팝의 미국 진출을 가장 먼저 시도했던 인사이기도 하고 현재 K팝의 세계화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상징과도 같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어 현재 대통령실의 직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인사수석비서관 직제를 신설, 그 내정자에 조성주(58) 한국법령정보원장이 지명됐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인사혁신처 차장과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인사전문가로 인사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공직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 직제 개편과 관련해 "현재 직제 개편을 예정 중이다. 직제는 몇 군데 좀 더 손을 볼 생각"이라며 "인수위 없이 대통령실을 운영하면서 100일 동안의 내부적인 판단들과 시행착오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의 인사조직을 미세하게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어 인사수석비서관을 신설하게된 배경에 대해 "전 정권이 남긴 인사 제도를 어떻게 고치느냐는 매우 중요한 고민이었다"며 "지난 100일 동안 인사제도의 변화, 인사 발굴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역할을 인사수석이 담당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여성가족부 차관에 정구창(60) 여가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재외동포청장에 김경협(63) 전 의원을, 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임채원(59)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자문위원을 발탁했다.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용석(59) 의정부도시공사 사장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