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성숙 “중기 기술분쟁 ‘속도는 느리고 무게는 무겁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0010005239

글자크기

닫기

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9. 10. 08:00

한성숙 중기부 장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서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방안' 발표
1
한성숙 중기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이번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방안' 마련을 위해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했는데 기술탈취를 겪은 중소기업인들은 기술분쟁의 과정을 한마디로 '속도는 느리고 무게는 무겁다'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는 소송 단계에서 피해입증의 어려움, 7년에 걸친 소송에 따른 경영애로 등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씀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자 간담회를 계획했지만 두 차례 모두 계획된 시간을 초과하는 등 기술분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인의 호소는 간절했다"며 "이번 대책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기업의 애로를 최대한 해소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기술침해를 당한 기업이 소송과정에서 정보불균형에 따른 불리함이 없도록 피해입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기술피해 침해기업이 발생한 손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방안도 담았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그간 법원의 재량으로 판단되던 손해금액 추정도 전문기관을 통해 판단하게 해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며 "기술침해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기술탈취를 반복하는 기업에 대한 정부입찰 참여제한도 강화하는 등 실효적인 방안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술분쟁을 겪은 기업이 정부의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탈취 근절 효율화 방안도 마련했다"며 "기술보호를 위한 제도가 더욱 촘촘히 마련되고 작용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