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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궁궐 거닐며 전통문화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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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9. 10. 10:27

내달 '궁중문화축전' 개막...4대 궁서 공연·체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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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궁중문화축전 행사 모습. /국가유산청
올가을 궁궐에서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다음 달 8∼12일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에서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경복궁에서는 우리 한복의 멋을 흠뻑 느낄 수 있다. 10월 8∼9일 오후에 열리는 '한복 연향' 행사에서는 한복을 입고 전통 놀이와 공예를 체험하고, 궁궐의 잡상 '어처구니'가 펼치는 공연도 볼 수 있다.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박영애 전승교육사, 자수장 윤정숙 이수자, 금박장 박수영 이수자는 우리 전통 방식으로 한복을 제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중고 한복 반짝 매장(팝업 스토어)도 열린다.

창경궁에서는 시니어(중장년층) 세대를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대온실 교육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면 궁궐의 정원과 화초, 과목을 관리하고 진상하던 기구인 장원서에 대해 배우고 나만의 반려 식물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조선시대 밤하늘을 보는 야간 해설 프로그램도 처음 선보인다. 10월 11∼12일 이틀간 펼쳐지는 '조선의 밤, 하늘과 바람'에서는 과학 커뮤니케이터(해설자) '항성'과 '엑소'가 조선시대 천문 관측 유산인 관천대와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덕수궁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 행사 '준명당 어린이 학교'(10월 11∼12일), 한국 근대가요와 전통 가면극을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10월 10∼11일)가 열린다. 창덕궁 낙선재와 석복헌, 수강재에서는 순정효황후, 의민황태자비,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 황실 여성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와 공예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종묘에서는 여러 전각을 탐방하며 건축적 의미를 배우는 청소년 행사 '종묘 건축 탐험대'(10월 11∼12일),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강연(10월 8일) 등이 열릴 예정이다.

축전에서는 특별 관람권인 '궁 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을 포함해 경희궁, 종묘를 무제한으로 입장할 수 있는 '궁패스' 노리개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총 2000개를 판매하며 궁궐 카페 '사랑' 음료 쿠폰도 준다. 온라인에서는 한복을 입은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모두의 풍속도' 행사가 오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펼쳐진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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