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李대통령 “150조원 국민성장펀드, 대한민국 미래 초석 될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0010005896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9. 10. 17:14

'국민성장펀드 보고 대회' 주재…"美·中 첨단산업 '총성 없는 전쟁'"
"韓 재도약 위해 우리 역량 총동원, 국민적 통합 정말로 필요"
최태원 "투자처 누가 고르느냐가 중요"·진옥동 "벤처 투자 매진"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 참석자들과 토론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참석자와 토론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AI(인공지능), 바이오, 반도체, 방산, 항공·우주 등 대한민국 주력 첨단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국민펀드 150조원' 조성 계획을 밝혔다. 역량 있는 벤처·혁신 기업에 국민펀드 150조원을 집중 분배해 글로벌 기업을 만드는 것은 물론 첨단전략산업 성장 과실을 국민들과 공유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끈다는 목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창업지원센터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 대회'에서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과감하게 50% 더 늘려 15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조성 규모를 100조원으로 계획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중국 등이 첨단 전략산업 대규모 국가투자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고 힘을 함께 모으는 국민적 통합이 정말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성장펀드가 우리 산업에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정부·경제계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데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원방식도 대대적으로 개편해 우리 경제를 선도할 핵심 산업과 프로젝트에 대규모, 장기적으로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금융 산업의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하며 "모험투자, 혁신투자에 집중할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최태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연기금·금융회사 및 국민 투자금 75조원 등 총 150조원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를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생태계 육성에 5년간 투입해 산업 경쟁력 강화, 벤처 기업 스케일업 등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투자처를) 누가 고르느냐가 성패를 가늠한다"며 "2년 안에 (국민성장펀드) 2호가 출범해 해외에도 투자하는 펀드가 된다면 대한민국을 진짜 성장으로 리드 할 수 있는 촉진제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주 회장이 "금융권 자금이 벤처 투자로 가야 한다"고 하자 진옥동 회장은 "정확한 신용평가 방식을 개척하고 산업 분석 능력도 개척하는 등 벤처 투자 부분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계의 조언을 경청한 뒤 "기업 쪽에서 구체적인 안을 내주면 다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