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포함 동해안 지역서도 20~60㎜ 단비
"저기압 위치와 북동풍 여부 등 강수 변동성 있어"
|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륙에서 고온다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형성된 저기압이 주말 동안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12~13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12일 오후부터 중부지역과 한반도 서쪽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는 같은 날 저녁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비는 토요일인 13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집중되겠다.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 강하게 쏟아질 전망이다. 또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을 비롯해 동해안 지역에도 이틀간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동안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내륙·산지 120㎜ 이상, 서울·인천·경기 북부 100㎜ 이상, 강원 동해안(강릉 포함) 20~60㎜, 강원 북부 동해안 80㎜ 이상, 충남 120㎜ 이상, 충북 북부·전북 100㎜ 이상이다.
다만 중국 내륙에서 들어오는 저기압 발달 정도와 이동 경로에 따라 전국 강수 지역과 강수량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강릉을 포함한 강원 동해안의 경우 동해상에서 발생하는 작은 저기압의 위치와 북동풍 유입 여부 등의 변수로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다"며 "비가 내려도 지역별 지형적 영향으로 강수량도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수요일인 17일께 한 차례 더 중부지역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기온은 비가 내리는 주말 사이 잠시 낮아졌다가 다음 주 월요일인 14일부터 다시 올라갈 전망이다. 아침 시간에는 선선한 날씨를 이어가겠지만 낮 동안에는 30도 안팎 수준을 유지하며 다소 덥겠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며 "17일 강수 이후 북풍이 불며 전반적으로 내려갈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