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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베트남 최초 초고압 케이블 생산 공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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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연 인턴 기자

승인 : 2025. 09. 11. 15:29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베트남 동나이성에 신규 케이블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왼쪽 두번째부터 최승호 대한비나 법인장, 김응서 대한전선 경영기획실 상무, 김준석 대한전선 경영총괄 부사장, 보 탄 둑 동나이성장이 관련 논의를 위해 모여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베트남의 핵심 산업 거점 동나이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베트남 최초로 400킬로볼트(kV)급 초고압 케이블 생산 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케이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11일 대한전선은 지난 10일 자회사인 대한비나의 초고압 케이블 공장 건설을 앞두고 베트남 동나이성 당국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준석 대한전선 경영총괄 부사장, 김응서 경영기획실 상무, 최승호 대한비나 법인장, 보탄 독 동나이성장 등이 참석했다.

동나이성은 베트남 남부 호찌민 인근의 핵심 산업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산업단지,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요 제조업과 전력 인프라 투자의 중심지로 꼽힌다.

대한비나는 지난달 약 750억원을 투입해 베트남 최초의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규 공장은 대한비나의 기존 고압·중저압 공장이 위치한 동나이성 롱탄 산업단지에 조성되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내후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대한전선은 이날 초고압 케이블 공장 건설 계획과 투자로 인한 경제 효과에 대해 설명하는 동시에 동나이성 관계자와 함께 공장이 원활하게 착공 및 준공될 수 있도록 현지 행정 절차와 기반 시설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보 탄 독 동나이성장은 "이번 투자는 베트남의 송배전망 확대에 크게 기여할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결정"이라며 "대한비나의 사업 투자가 원활하고 조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동나이성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대한비나는 베트남 내 초고압 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유럽·미주·아세안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해 연간 1억 달러(약 1400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300여 명 수준인 현지 인력에 100명 이상 추가 채용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동나이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장을 차질 없이 건설하고, 고성능 고품질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해 베트남의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대한비나를 당진 케이블공장에 이은 글로벌 초고압 케이블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주연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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