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스코어 7대3으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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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은 11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보르사니 마테오(이탈리아)와의 리커브 남자 개인 3위 결정전에서 7대3(29-29, 30-29, 28-27, 28-30, 29-28)으로 이겼다.
이에 앞서 김제덕은 4강전에서 안드레스 테미뇨(스페인)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간발의 차로 패배했다. 세트스코어 4대4로 맞선 5세트에서 마지막 한 발이 아쉬웠다. 상대의 마지막 한 발이 9점과 10점에 걸쳐 동점이 예상됐지만 판독결과 10점 라인에 걸치면서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최종 스코어는 4대6(29-29, 28-29, 28-28, 30-29, 29-30).
뒤이어 곧바로 3위 결정전에 나선 김제덕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탈리아의 보르사니 마테오를 만난 김제덕은 여유롭게 상대를 제압했다. 두 선수는 1세트에서 나란히 29점을 기록하며 1점씩을 가져갔다.
2세트에선 앞선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10-10-10 '퍼펙트 스코어'를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보르사니 마테오도 9-10-10점으로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김제덕의 30점을 넘어서진 못했다.
3세트에서도 김제덕이 웃었다. 김제덕은 9-9-10점을 기록하며 28점을 쐈다. 보르사니 마테오는 9점만 3번 연속 맞췄다. 마지막 한 발이 살짝 10점에 걸친듯 했지만 심판의 최종 판정은 9점이었다. 김제덕의 28-27 승리.
김제덕은 4세트에서 9-10-9점을 쏘며 저력을 보였지만, 상대가 10-10-10 완벽한 점수를 뽑아내며 세트를 내줬다.
긴장감이 흐르는 속에 5세트가 시작됐다. 김제덕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29점을 쐈다. 보르사니 마테오는 27점을 기록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김제덕이 개인전에서 최종 동메달을 획득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개인전 입상인 만큼 김제덕의 기쁨은 더욱 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총 4개의 메달을 땄다.금1·은1·동2의 성적. 리커브 대표팀은 전날 남자 단체전 금메달, 혼성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최용희(현대제철)가 획득한 동메달을 더하면 한국 양궁 대표팀의 총 메달 수는 5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