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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김제덕, 생애 첫 메이저대회 개인전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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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9. 11. 16:22

3위 결정전서 보르사니 제압
최종 스코어 7대3으로 승리
김제덕 '승리의 미소'
11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제덕이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
한국 양궁대표팀의 김제덕(예천군청)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리커브 남자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4강 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김제덕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제덕은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입상에 성공했다.

김제덕은 11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보르사니 마테오(이탈리아)와의 리커브 남자 개인 3위 결정전에서 7대3(29-29, 30-29, 28-27, 28-30, 29-28)으로 이겼다.

이에 앞서 김제덕은 4강전에서 안드레스 테미뇨(스페인)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간발의 차로 패배했다. 세트스코어 4대4로 맞선 5세트에서 마지막 한 발이 아쉬웠다. 상대의 마지막 한 발이 9점과 10점에 걸쳐 동점이 예상됐지만 판독결과 10점 라인에 걸치면서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최종 스코어는 4대6(29-29, 28-29, 28-28, 30-29, 29-30).

뒤이어 곧바로 3위 결정전에 나선 김제덕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탈리아의 보르사니 마테오를 만난 김제덕은 여유롭게 상대를 제압했다. 두 선수는 1세트에서 나란히 29점을 기록하며 1점씩을 가져갔다.

2세트에선 앞선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10-10-10 '퍼펙트 스코어'를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보르사니 마테오도 9-10-10점으로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김제덕의 30점을 넘어서진 못했다.

3세트에서도 김제덕이 웃었다. 김제덕은 9-9-10점을 기록하며 28점을 쐈다. 보르사니 마테오는 9점만 3번 연속 맞췄다. 마지막 한 발이 살짝 10점에 걸친듯 했지만 심판의 최종 판정은 9점이었다. 김제덕의 28-27 승리.

김제덕은 4세트에서 9-10-9점을 쏘며 저력을 보였지만, 상대가 10-10-10 완벽한 점수를 뽑아내며 세트를 내줬다.

긴장감이 흐르는 속에 5세트가 시작됐다. 김제덕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29점을 쐈다. 보르사니 마테오는 27점을 기록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김제덕이 개인전에서 최종 동메달을 획득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개인전 입상인 만큼 김제덕의 기쁨은 더욱 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총 4개의 메달을 땄다.금1·은1·동2의 성적. 리커브 대표팀은 전날 남자 단체전 금메달, 혼성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최용희(현대제철)가 획득한 동메달을 더하면 한국 양궁 대표팀의 총 메달 수는 5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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