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착 후 개별케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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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일로 인해 구성원 및 협력사, 그리고 가족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구금된 분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시고, 한국과 미국 현장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써 주신 한국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미 이민당국의 기습 단속으로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이 체포·구금됐다.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LG에너지솔루션 소속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다. 우리 정부와 기업이 대미 설득 총력전을 펼치면서 구금자들은 약 일주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는 이번 일로 여러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건강한 모습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먼저 구금 중 건강상태가 악화하거나 의료적 처치 및 관찰이 필요한 인원 등을 대상으로 전세기 내 일등석 2석, 비즈니스석 48석을 배정할 계획이다. 일부 일등석 4석은 '집중치료석'으로 마련하고 의료진 판단 하에 좌석 배석 여부를 결정한다.
일반 구금자 및 기타 관계자는 이코노미석 좌석을 배정하기로 했다. 또 전 좌석에 비즈니스 클래스용 어메니티 키트를 제공하고, 충전 케이블 및 마스크 등도 별도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도착 후 회사 소속 및 설비 협력사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개별 차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근로자 가족 픽업 후 공항 이동 및 자택 복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후속 절차로 LG에너지솔루션 담당자 1인을 배정해 맞춤형 케어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해외 국적 보유자의 경우 숙소 및 자국 복귀 항공권을 전액 지원한다. 이번 전세기 운용 비용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