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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1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AI for S&T TF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국형 '과학기술×AI'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AI'는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이 교차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의미가 있다. 단순 적용을 넘어 양쪽 기술이 결합돼 새로운 혁신이나 연구방법론을 만든다는 취지도 포함하고 있다.
'AI for S&T TF'는 AI를 과학기술 분야에 적극 활용해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에너지·소재 등 국가 전략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를 목표로 지난 8월 출범과 동시에 실무 논의를 시작했다.
'AI for S&T TF'는 구혁채 과기정통부 차관과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을 공동 팀장으로 총괄위원회와 실무분과로 구성하고 있다. 실무분과는 △전략?체계 △도메인 특화 △연구지원 △기반의 총 네 개의 분과로 구성·운영된다.
이번 워크숍은 그동안의 분과별 활동 결과를 논의하고 향후 국가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총괄위원회와 실무분과 등 산학연 전문가 23명이 참석해 그간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도메인 특화 분과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소재, 에너지, 원자력 분야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방안을 제안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 개발, 가상세포·오가노이드 모델, 단백질 상호작용 예측 및 설계 파운데이션 모델을 반도체 분야에서는 설계 및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 논의가 이뤄졌다.
이차전지 분야는 배터리 수명 및 안전성 예측과 소재 개발 모델, 원자력 분야는 원자로 운영 에이전트 개발, 에너지 분야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모델을 제시했다.
소재 분야는 신소재 탐색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자율실험실, 동역학 기반 소재 설계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연구지원 분과는 연구자들이 행정업무로부터 해방되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문헌 및 동향 분석, 과제 제안서·결과보고서 작성 등 행정 소요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구혁채 과기부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AI는 더 이상 기술 자체의 발전에 머물지 않고 과학적 난제 해결과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의 핵심 열쇠가 되고 있다"며 "정부는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한국형 AI for S&T 전략을 수립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 전략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종합해 올해 안으로 우리나라가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중장기 비전과 실행계획을 담은 '국가 AI for S&T 전략'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