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코스피 최고' 등 경기지표 강조
국힘 '반자유·반민주정권' 평가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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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지난 100일은 회복을 위한 100일이자 미래를 위한 성장을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부 대변인은 "국민주권정부는 내란으로 심화된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민생회복의 마중물을 마련했다"며 "얼어붙은 내수경기가 온기가 돌고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는 등 소비심리가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경기지표도 희망적"이라고 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이뤄낸 '국민주권 기적'의 100일"이라고 호평했다.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인수위원회 없이 가동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출범 100일 만에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내란의 상흔을 치유하며 '국민주권의 기적'을 일궈내고 있는 이 대통령의 길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일이 지난 오늘 삼권분립이 아닌 '삼통분립'이다"라며 "지금 세간에는 용산 대통령 이재명, 여의도대통령 정청래 그리고 충정로 대통령 김어준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삼권분립의 시대가 아니라 용산 대통령 이재명,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충정로 대통령 김어준의 삼통분립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반자유, 반경제, 반민주정권이라고 평가한다"며 "진짜 성장동력을 철저히 반대로 뒤집는 정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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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원내대표는 "억류된 국민이 타국에서 열악한 환경에 방치되고 있는데 대통령은 100일 기념 잔치에만 집중한다"며 "앞에서는 자화자찬하면서 '회복의 100일, 정상화의 100일'이라고 하는데 뒤돌아서서는 특검이라는 '망나니 칼춤'을 악용해 우리 당 의원들을 압수수색하고 손현보 목사를 구속하는 앞뒤 안 맞는 모순의 극치를 보고 있어 참으로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같은당 나경원 의원도 "국민주권정부가 아니라 한마디로 '국민팔이 정부'"라고 날을 세웠다.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이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 위헌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파괴마저 국민을 팔아 정당화하려 드는 이 대통령의 발상은 위험천만하다"라며 "삼권분립은 국민을 위한다는 미명 하에 함부로 뒤집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