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FBI, 찰리 커크 저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현상금 1억4000만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2010006877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9. 12. 10:09

얼굴 인식 기술 이용 실패, CCTV 영상 공개
USA-UTAH/SHOOTING-CHARLIE KIRK <YONHAP NO-1699> (via REUTERS)
미국 유타주 공공안전부가 공개한 우익활동가 찰리 커크 저격 살해 용의자의 모습./로이터 연합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우익활동가 찰리 커크 저격 살해 사건 용의자의 모습을 11일(현지시간) SNS에 공개하며 현상수배했다.

검거에 주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는 현상금 10만 달러(약 1억3900만원)를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FBI 솔트레이크 지부가 이날 유타주 공공안전부로부터 제공받아 공개한 CCTV 영상에서 용의자 남성은 마른 체형에 성조기가 그려진 검은색 셔츠, 청바지, 회색 모자 차림으로 선글라스를 쓰고 검은 가방을 멘 채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다.

FBI는 얼굴 인식 기술로 해당 인물의 신원을 특정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대중의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수사 관계자들은 용의자의 신분이 대학생이라고 전했다.

보수 정치 옹호 비영리 단체인 '터닝 포인트 USA'를 설립한 커크는 지난 10일 미국 유타주 오렘에 있는 유타 밸리 대학교 캠퍼스 야외 무대에서 해당 단체가 주최한 '아메리칸 컴백 투어'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목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사건 발생 당시 용의자는 커크가 앉아있던 자리의 맞은편 건물 지붕 위에서 저격한 뒤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 당국은 해당 캠퍼스 인근 숲에서 수건에 싸인 소총을 발견했다.

향년 31세로 세상을 떠난 커크의 유족으로는 아내와 3세 딸, 1세 아들이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솔트레이크시티에 들러 이들을 만나 위로할 계획이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