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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I ‘세계교회성장대회’ 자카르타서 개최...이영훈 목사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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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9. 12. 16:31

22개 국가의 CGI 이사, 목회자 성도 2만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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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에 위치한 GBI 마와르사론 교회에서 설교하는 이영훈 목사./제공=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제교회성장연구원(Church Growth International, CGI)이 주최하는 '세계교회성장대회'가 9~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에 위치한 GBI 마와르사론 교회에서 콘퍼런스, 대성회 등으로 진행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CGI 총재인 이영훈 목사와 세계하나님의성회(WAGF) 의장 도미닉 여 목사를 비롯해 세계 22개 국가의 CGI 이사, 조용기 목사의 영성을 경험한 현지 목회자들과 성도 등 연인원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령의 능력(Power of the Holy Spirit)'을 주제로 열렸다.

올해로 49년 역사를 맞는 CGI는 전 세계 100여 국가에서 600회 이상의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누적 인원 1200만 명이 참여한 세계적 교회 성장 네트워크다.

이번 자카르타 대회는 CGI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자카르타 현장에서 체감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CGI는 그간의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부흥의 연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9일 첫날에는 현지 오순절 교단들의 목회자와 신학생, 평신도 리더 등 3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CGI 자카르타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영훈 목사는 '기도의 능력'(시 3:1-8) 주제의 강의를 통해 "기도는 영적 호흡, 말씀은 영적 양식이며 교회 성장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한국 교회의 새벽기도 전통을 사례로 제시하며 기도 중심의 목회를 강조했다.

저녁 집회는 싱가포르 시티하베스트 교회 콩히 목사의 인도로 부흥성회가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인도네시아와 교회 성장을 위해 기도했다.

대회 2일째인 10일에는 CGI 소속 19명의 목회자들이 사역의 노하우를 나누는 세미나와 워크숍이 열렸다.

이영훈 목사는 '영적 차원의 세계(The world of the spiritual dimension)'를 주제로, "우리가 사는 3차원 물질세계는 영적 4차원의 통치 아래 있다"면서 "말씀으로 생각을 새롭게 하고, '비전·꿈·믿음·입술의 고백'으로 영적 세계를 다스릴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ACLS(Asia Christian Leaders Summit) 회의와 부흥성회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됐다. ACLS는 '아시아 선교는 아시아인들의 손으로'라는 취지로 2013년 이영훈 목사가 아시아 각국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만든 단체이다. 여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주요 교회 목회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일 현장에는 방언과 통성기도가 울려 퍼졌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온 여호수아 제이 목사는 "1995년 이리안자야 대성회의 감격이 다시 느껴졌다. 인도네시아에 변화와 부흥의 바람이 일어날 것을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술라웨시 섬 북쪽 끝에서 8시간을 달려온 모디 세팡 목사는 "강한 동기부여를 받았다. 지역 곳곳에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교회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마와르사론 교회는 오순절 계열인 GBI(Gereja Bethel Indonesia) 교단 소속으로 1978년 설립 당시 100여 명에서 출발해 현재 1만 5000여 명으로 성장한 교회이다. 현 담임인 요하네스 나후웨이 목사의 아버지 야곱 나후웨이 목사가 조용기 목사의 영적 메시지에 감명을 받고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모델을 통해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요하네스 나후웨이 목사는 "아버지는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인도네시아로 돌아온 뒤 조용기 목사님으로부터 인도네시아 대표 이사회 멤버로 임명을 받았다"며 "CGI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이 땅에서 성장하는 공동체로 세우셨다. 인도네시아 교회는 다양성 속에서도 하나 됨을 이루며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을 이루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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