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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완화할까…美 국무, 이스라엘 방문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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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9. 14. 10:21

이스라엘, 카타르 도하 공습으로 긴장 고조
"인질, 가자 전쟁 종식, 전후 복구 등 논의"
US-ISRAEL-PALESTINIAN-CONFLICT-RUBIO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이스라엘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향했다. 카타르 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과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확대 문제로 미국의 중동 동맹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진 방문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난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이번 공습에 만족하지 않았다"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측과 만나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인질 문제, 가자 전쟁의 종식, 전후 복구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아직 48명의 인질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즉각 전원 석방돼야 한다"며 "전쟁이 끝난 뒤에는 가자 주민들이 바라는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재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누가 주도하고 비용을 부담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이스라엘 방문 이후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 일정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9일 하마스 고위급 제거를 명분으로 도하를 공습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 군사행동"이라고 평가했다.

도하 공습은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 영토에서 발생해 아랍 국가들의 강한 비난을 불렀고, 카타르가 중재하던 휴전·인질 협상도 중단됐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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