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소비쿠폰 스미싱 430건 집계… 정부 “2차 신청에도 URL 절대 발송 안 해”

URL·SNS 안내문자·배너링크 등 일절 발송치 않아
피해 의심시 118상담센터 신고 후 상담받을 수 있어

/대한민국정부

정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을 앞두고 스미싱 관련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한 현재까지의 탐지·대응 스미싱 건수는 총 430건으로 집계됐다. 스미싱 유포에 따른 피해사실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이 1차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에 대한 유형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경우는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와 접속 유도였다. 하지만 개인정보 탈취형 스미싱 악성 앱 유형도 함께 탐지됐다. 개인정보 탈취형 스미싱 악성앱은 감염 후 주변인들에 스미싱 문자를 재유포하는 기능이 탑재돼 이용자들의 보다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는 스미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한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가 포함된 문자 및 SNS 안내문자는 일절 발송하지 않을 예정이다. URL뿐 아니라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배너 링크 및 앱푸쉬 기능도 절대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만약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문자 내 URL을 클릭한 후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스미싱 피해예방 대응 요령'을 참고해 24시간 무료로 운영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로 신고하고 상담받을 수 있다.

당국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비대면 신청 시 신청 페이지에 스미싱 '주의' 안내 문구를 포함하고,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은행과 지방자치단체(주민센터)를 통한 대면 신청 시 스미싱 '주의'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금융감독원과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을 통해 스미싱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신고 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신속한 대응 체계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