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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국민성장펀드·APEC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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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9. 16. 09:59

◇국민성장펀드
국민성장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150조 원 이상을 조성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전략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초대형 민관합동 성장 프로젝트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제시한 첨단전략산업 육성 방안의 대표 콘텐츠이자 지난 대선 핵심공약이다. 단어 자체는 누구나 알 수 있는 '국민', '성장', '펀드'의 합성어로 간명하게 정의된다. 다만 직관적인 외관과 달리 내용을 뜯어보면 다소 복잡한 구조로 설계됐다.

우선 설계도를 살펴보기 전에 '왜 국민성장펀드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먼저 구하려면 '성장'이란 키워드를 봐야한다. 올해 한국경제는 성장률 0%대의 저성장 국면 진입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선 국가 차원의 첨단산업 투자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성된 펀드는 AI,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로봇, 미래차, 방산 등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기업, 인프라에 투자된다. 일반 국민도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등 금융상품을 통해 투자할 수 있고, 세제 혜택과 배당 수익도 받을 수 있다. 펀드 이름 앞머리에 '국민'이 붙은 이유다.

◇APEC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는 환태평양 연안 국가의 경제적 결합을 위해 만든 국제기구다. 회원국은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등 21개국이다. 기사 등을 통해 접해본 친밀한 단어지만, 한 줄로 명료하게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용어 자체가 광활한 지역과 이슈를 품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APEC의 말미인 'EC'는 '경제 협력체'를 말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경제를 넘어 사회·문화는 물론 지역 안보 문제까지 논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1989년 출범해 1993년부터 매년 정상회의를 열면서 'APEC정상회의'로 널리 알려졌다.

올해 APEC정상회의는 경주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창립멤버'이자 주축 국가로 정상회의 개최만 이번까지 3번째다. 앞서 1991년 서울에서 제3회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2005년에는 부산에서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17회 정상회의를 열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해 관세 문제를 비롯한 경제적 갈등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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