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시기 놓친 아동 포함 26명 수술 진행
10여 년간 현지 환아에 꾸준한 의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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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성형외과 의료진은 미얀마 양곤에서 치료 시기를 놓친 아동들을 포함해 26명의 아이들에게 구순구개열 수술을 진행하며 건강한 미래를 선물했다고 15일 밝혔다.
의료진은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미얀마 양곤에서 구순구개열 수술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덕우·유희진 교수와 안암병원 정재호·박호진 교수 등 총 6명이 참여했다.
수술 대상은 주로 2세에서 13세 어린이들로, 이들 중 일부는 치료 시기를 놓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몇 년 전 유희진 교수에게 구순열 수술을 받았던 환아가 다시 찾아와 구개열 수술을 받으며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덕우 교수는 "고대안산병원 성형외과 의료진은 꾸준히 해외 의료 취약 지역을 찾아 선한 영향력을 전해왔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희진 교수는 "구순구개열은 아이들이 먹고 말하는 기본적인 일조차 어렵게 만들어 성장과 발달에 큰 제약을 주는 만큼 적기에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번 봉사에서는 몇 년 전 수술을 받았던 환아의 어머니가 당시를 기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와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은 2012년부터 미얀마 구순구개열 프로젝트를 이어오며, 지난 10여 년간 현지 환아들에게 꾸준히 의료 지원을 펼쳐왔다.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 성형외과 교수진과 전공의들은 매년 1~3회 미얀마 전역을 찾아 수술을 진행했으며, 수술 장비와 의약품은 물론 항공료 등 경비까지 직접 부담하며 헌신적인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