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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위해 2023년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최대 규모의 보안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 전문가들은 지난주 발생한 찰리 커크 총격 사건과 지난해 대선 시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 시도를 고려해 볼 때 잠재적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찰스 국왕은 17일부터 19일까지 윈저성에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초청할 예정이며 그곳에서 환영 행사와 국빈 만찬을 갖게 된다고 영국 가디언은 보도했다.
행사 동안 촘촘한 보안 작전이 펼쳐질 예정이며 국빈 방문 리허설이 열리는 16일부터 18일까지는 윈저궁 상공에 한시적으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예정이다.
윈저와 주변 지역을 담당하는 템즈 밸리 경찰은 이번 방문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지역 순찰과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왕실 보호 책임을 맡았던 사이먼 모건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보안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상과 공중 모든 측면에서 통제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저격수에 대비해 "건물, 옥상, 시야 확보가 가능한 모든 고지를 철저히 재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국왕과 카밀라 왕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공주를 만난 후 마차를 타고 윈저 마을을 통과해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18일에는 체커스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