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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조직개편에 “국가 결정에 따르는 것도 책무이자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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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5. 09. 15. 15:32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공직자로서 국가적으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그 정해진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것도 우리의 책무이자 의무인 것도 엄중한 사실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일 진행된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쓴 편지글을 통해 조직개편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금융위가 사실상 조직 해체를 앞두고 직원들의 혼란이 커진 가운데 이 위원장이 처음으로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이 위원장은 "갑작스러운 조직 개편 소식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는 혼란과 두려움, 그리고 각자의 인생 계획, 꿈, 가족의 삶 등에게 닥칠 불확실성을 걱정하는 마음과 그 무게를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조직의 모양은 달라질 수 있어도 금융 안정과 발전을 통한 국민 경제에 기여라는 우리가 지금까지 지켜온 가치와 사명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 여러분들이 그 책무와 의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는 것이 제 역할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그 과정에서 여러분들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그 마음 하나하나 역시 제가 다 관심을 가지고 챙겨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짧은 이글 한 장으로 모든 불안이 사라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어려운 시기를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슬기롭게 견뎌낸다면 우리는 더 새로운 모습으로 단단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취임식 직후 기자실에서는 "우리 직원들을 챙기는 게 저의 가장 큰 책무"라며 "어떻게 하면 세심하게 좀 챙겨갈 수 있는지 끝까지 잘 살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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