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美 법인에 새 리더십… “AI 도입·글로벌화 도약 기대”

최고 책임자 직책 신설
글로벌 영향력 확장 도모

이노션 미국법인 최고 책임자 레슬리 배럿./이노션

이노션 미국법인이 '최고 책임자' 직책을 신설하고, 광고업계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온 레슬리 배럿을 최고 책임자로 영입해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본격 나선다. 배럿은 특히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선언한 이노션의 현지 경영 효율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이노션 미국법인은 30년 경력의 글로벌 광고 베테랑으로 알려진 현지인 출신 전문가 레슬리 배럿을 최고 책임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최고 책임자 직책은 최고경영자(CEO) 바로 아래의 최고 경영진 직위다.

그는 세계적 광고회사 굿비 실버스타인 앤드 파트너스(GS&P)에서 이노션 합류 전까지 최고 책임자 겸 공동 경영자로 역할을 수행해왔다. 고객과 임직원의 충성도를 높이고, 굵직한 신규 비즈니스를 수주하며 브랜드 성장을 견인할 전략적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노션은 올해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중장기 미래성장 계획을 발표하며 고객경험의 변곡점이 될 '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천명했다. 그러면서 내부 효율화, 고객가치 향상, 신규사업 발굴이라는 3가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미국법인은 지난해 현지에서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소셜 캠페인 '악에 맞서는 악당들'을 실시하기도 했다. 캠페인은 전통적인 3D 애니메이션이 아닌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상 제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품질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으면서도 캠페인 콘셉트와 예술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했다.

이처럼 이노션은 회사의 비전과 부합한 리더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최고 전략 책임자(CSO)에 디지털·미디어·PR 분야 등에서 전략 전문 경력을 지닌 '리 마이콘'을 새롭게 영입하기도 했다. 마이콘은 브랜드 전략은 물론 비즈니스 성과 전략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경력을 보유했으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전략적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전일수 미국법인 CEO 부사장은 "레슬리 배럿과 리 마이콘의 합류는 이노션에 매우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두 사람은 열정과 전략적 통찰을 겸비한 글로벌 마케팅 업계의 검증을 마친 리더로, 이노션의 비전과도 완벽히 부합해 우리의 비즈니스 경쟁력과 기술 혁신, 그리고 조직 문화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노션 미국법인 최고 전략 책임자 리 마이콘./이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