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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두 달째 오름세…환율·전자기기 가격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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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9. 16. 06:00

8월 수출물가 전월 比 0.7%↑…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견인
수입물가는 0.3%↑ 국제유가 하락에도 환율 상승이 상쇄
7월 경상수지 107.8억달러 흑자
4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연합
7월에 이어 8월 수출입물가도 나란히 상승했다. 수출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이 오른 영향이며, 수입은 환율 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높아졌다. 물량 기준으로는 수출·수입 모두 늘었으나, 수입금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8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7%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 하락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7월 1375.22원에서 8월 1389.66원으로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이 전월 대비 오르며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가 기준으로 7월 배럴당 70.87달러에서 8월 69.39달러로 내렸지만, 환율 상승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원재료는 전월보다 0.4% 떨어졌고, 반대로 중간재와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5%, 0.7%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무역지수에서는 수출물량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해 수출금액지수(2.0% 상승)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물량지수 역시 2.2% 늘었으나, 수입금액지수는 3.8%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 하락 폭이 수출가격보다 커 2.9% 상승했으며, 수출물량지수까지 오르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8.5% 상승했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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