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약 운반선 폭격, 조직원 11명 제거
미 국방부, 구축함 등 3척 베네수엘라 해역 배치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전면 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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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아침 내 명령에 따라 미군은 남부사령부 관할 지역에서 분명히 확인된 극도로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 및 마약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두번째 물리적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3명의 남성 테러리스트를 제거했으며, 미군 피해는 없었다"며 "경고한다. 미국인을 죽일 수 있는 마약을 운반하면 우리는 당신을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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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에 치명적 마약 운반시 추적"...미 국방부, 구축함 등 3척 베네수엘라 주변 해역 배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확인된 이들 테러리스트가 미국으로 향하는 불법 마약(미국인을 중독시키는 치명적 무기!)을 운반하던 중 국제 수역(공해)에서 발생했다"며 "이 극도로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들은 미국 국가 안보·외교 정책·핵심 이익에 위협을 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카르텔의 불법 행위는 수십 년간 수백만명의 미국인을 살해하며 미국 사회에 파괴적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제 더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이제 시작돼야 할 일은 이들 선박 중 일부를 폭파하는 것"이라며 "일부는 단순히 차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향하려는 방향이 어디든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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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8월 초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트렌데아라과 등 남미 마약 카르텔에 대한 군사력 사용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 국방부는 8월 20일께 베네수엘라 주변 해역에 유도 미사일 구축함 등 해군 함정 3척을 배치해 베네수엘라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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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자국 선박에 대한 공격이 "긴장이 아니라 전면적 침략"이라고 비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우리를 범죄자 취급할 때 그것은 사법적 침략이고, 매일 우리를 위협하는 성명을 낼 때 그것은 정치적 침략이자 외교적 침략, 그리고 지속적인 군사적 성격의 침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와의 소통은 버려졌다"며 "폭탄 위협과 죽음·협박 위협을 하면서 그들이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