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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공격 조직원 3명 제거...2일 11명 제거 이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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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9. 16. 06:47

트럼프 "미군,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공격, 테러리스트 3명 제거"
2일 마약 운반선 폭격, 조직원 11명 제거
미 국방부, 구축함 등 3척 베네수엘라 해역 배치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전면 침략"
US-POLITICS-DEFENSE-PUERTO RICO
미국 해병대 소속 록히드마틴 F-35B 전투기가 13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 세이바에 위치한 호세 아폰테 데 라 토레 공항(옛 루즈벨트 로즈 해군기지)에서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군이 베네수엘라 마약 밀매 조직의 마약 운반선을 공격해 마약 범죄자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아침 내 명령에 따라 미군은 남부사령부 관할 지역에서 분명히 확인된 극도로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 및 마약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두번째 물리적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3명의 남성 테러리스트를 제거했으며, 미군 피해는 없었다"며 "경고한다. 미국인을 죽일 수 있는 마약을 운반하면 우리는 당신을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SA-VENEZUELA/
베네수엘라 정부가 13일(현지시간) 미국 군함이 전날 카리브해 해역에서 베네수엘라 어선 '카르멘 로사'호를 억류했다고 주장하면서 공개한 미국 선적 추정 보트./로이터·연합
◇ 트럼프 "미군,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공격, 테러리스트 3명 제거"...2일 마약 운반선 폭격, 조직원 11명 제거
"미국인에 치명적 마약 운반시 추적"...미 국방부, 구축함 등 3척 베네수엘라 주변 해역 배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확인된 이들 테러리스트가 미국으로 향하는 불법 마약(미국인을 중독시키는 치명적 무기!)을 운반하던 중 국제 수역(공해)에서 발생했다"며 "이 극도로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들은 미국 국가 안보·외교 정책·핵심 이익에 위협을 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카르텔의 불법 행위는 수십 년간 수백만명의 미국인을 살해하며 미국 사회에 파괴적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제 더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이제 시작돼야 할 일은 이들 선박 중 일부를 폭파하는 것"이라며 "일부는 단순히 차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향하려는 방향이 어디든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VENEZUELA PROTEST
베네수엘라 비정부기구(NGO) 정치범 석방 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스페인 대사관 앞에서 스페인에이 '외교적 채널'을 통해 베네수엘라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영향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EPA·연합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지난 2일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의 마약 운반선을 폭격해 국제 마약 밀매 조직 트렌데아라과(TdA) 소속 테러리스트 11명을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초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트렌데아라과 등 남미 마약 카르텔에 대한 군사력 사용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 국방부는 8월 20일께 베네수엘라 주변 해역에 유도 미사일 구축함 등 해군 함정 3척을 배치해 베네수엘라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VENEZUELA-US-DIPLOMACY-CONFLICT-PRESSER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카라카스의 유로빌딩 호텔에서 진행한 국제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미주 대륙 지도를 들어 보이고 있다./AFP·연합
◇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전면 침략...미국 정부와 소통 없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자국 선박에 대한 공격이 "긴장이 아니라 전면적 침략"이라고 비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우리를 범죄자 취급할 때 그것은 사법적 침략이고, 매일 우리를 위협하는 성명을 낼 때 그것은 정치적 침략이자 외교적 침략, 그리고 지속적인 군사적 성격의 침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와의 소통은 버려졌다"며 "폭탄 위협과 죽음·협박 위협을 하면서 그들이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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