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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추석을 맞아 이달 26일부터 10월 11일까지 전국 36곳 사찰에서 '한가위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추석은 주말과 개천절, 한글날이 이어져 최대 10일간 쉴 수 있다.
이번 '한가위 특별 템플스테이'에서는 사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사찰음식 만들기와 문화 체험이 풍성하게 열린다. 가평 대원사에서는 전통 다식을, 남양주 봉선사에서는 양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을 준비했다. 서울 화계사·양양 낙산사·해남 대흥사·산청 문수암 등에서는 참가자들이 가족과 함께 명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송편 빚는 시간을 마련했다. 세종 영평사·영동 반야사·고창 선운사에서는 성불도 놀이를, 여수 향일암·경주 감산사·하동 쌍계사에서는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같이 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명절 동안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휴식할 수 있는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주 심원사·성주 자비선사에서는 선명상 수행을, 인제 백담사·전주 서고사·창원 성주사에서는 달빛 명상을 진행한다. 화성 용주사는 솔로들을 위한 요가 니드라, 하트 명상, 소리 명상 등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찰에서 올리는 합동 차례는 가족과 이웃의 평안을 기원하고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다. 부산 홍법사·공주 마곡사 등에서는 추석 합동 차례를 봉행한다.
불교문화사업단장 일화스님은 "명절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인 동시에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템플스테이를 통해 사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전통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모두에게 따뜻하고 평화로운 한가위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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