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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하야시 장관은 이날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뜻을 이어받아 당을 확실히 이끌고, 국정 운영의 방향타를 잡겠다"고 말했다.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으로, 다선 중진이자 정책통으로서의 경험을 내세워 표심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현재 내각 2인자인 하야시 장관은 참의원 5선·중의원 2선으로 올해 64세다.
하야시 장관은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인상, 공교육 기능 강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당당히 정책 대결로 총재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을 정교하게 다진 뒤 야당과의 협력도 모색할 것"이라며 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야시 장관은 외무상·문부과학상·농림수산상 등을 역임,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아온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총재선거는 주요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며 다자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상은 같은 날 출마 의향을 밝히며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가토 재무상은 아베·스가 정권에서 관방장관·부장관을 지낸 보수 핵심 인사로, 고이즈미 진영의 우파 결집 전략이 엿보인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은 이미 소비세 감세를 포함한 물가 대응책 검토 의지를 내비쳤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지난 10일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