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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재외국민 보호 경계태세 점검…이집트 신속대응팀 모의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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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9. 17. 09:45

신속대응팀 모의훈련(이집트) 1
외교부 관계자들이 15~16일 이집트 현지에서 주이집트대사관과 함께 신속대응팀 모의훈련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외교부
외교부가 각국에서 활동 중인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현지 주재 대사관들과 함께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15~16일 이집트 내 위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영사조력을 제공하기 위해 주이집트대사관과 함께 신속대응팀 모의훈련 및 민관합동 해외안전자문단 활동을 실시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는 2005년부터 해외 위난 발생 시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고 있다. 위기 상황별 신속대응팀 역량 제고를 위해 매년 모의훈련도 실시 중이다.

올해 필리핀·인도네시아·볼리비아 등에서 3차례 모의훈련 실시한 바 있다.

이집트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은 증가세다. 2022년 1만4600명이었던 방문객은 2023년 3만3408명, 2024년 4만2177명으로 크게 늘엇다.

이번 훈련은 이집트 홍해에서 우리 관광객 탑승 선박이 침몰하는 사고를 가정해 외교부, 해양수산부 및 주이집트대사관 간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자문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재난·안전 분야 민간 전문가 문현철 호남대 교수는 △이집트의 치안·테러 환경을 평가하고 △대사관의 현장조치 매뉴얼 등 위기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도 홍해 등 주변 위험수역 내 우리 선박 항행 현황 및 선박 사고 발생 시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유지성 외교부 해외안전상황실 팀장은 "이집트 국가보안청 관계자와 면담하고 이집트 안전 당국이 평소 우리 대사관과의 협조 체계를 긴밀하게 유지해 우리 국민 관련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 팀장은 이어 이집트 한인회와 여행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 교민 안전간담회에서 현지 우리 국민 사고 사례와 유의사항을 소개하고, 한인단체와 대사관 간 비상연락망 구축 및 상시 소통 채널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용현 주이집트대사는 "이번 신속대응팀 모의훈련을 통해 선박사고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대응 체계를 점검함으로써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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