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방송영상마켓...전 세계 20개국 350개사·800여 명 바이어 참가
|
최준헌 삼성전자 TV 플러스 그룹장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기조세션에서 제시한 전망이다. 그는 "국내 FAST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글로벌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우수한 K-콘텐츠와 삼성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2018년 미국 미디어 저널리스트 앨런 월크가 처음 도입한 개념으로, 스마트TV에 내장된 플랫폼을 통해 광고 시청 대가로 무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놀랍게도 한국은 이미 FAST 시장에서 강국 지위를 확보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FAST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 TV 플러스'가 13%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 TV 플러스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CJ ENM, KT 스튜디오 지니 등과 협력해 4000 시간 분량의 K-콘텐츠를 미국 등 9개국에 선보였고, 올해는 SM타운 30주년 LA 콘서트를 18개국에서 동시 공개하며 글로벌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실제로 디지털 비디오 광고는 이미 2022년 전통 TV 광고를 넘어선 상태다.
|
BCWW는 아시아 최대 국제 방송영상 전문 마켓으로, 전시마켓·콘퍼런스·쇼케이스·비즈매칭·시상식·넥스트 케이 미디어 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돼 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비즈니스 교류의 장 역할을 한다.
이번 BCWW의 특징은 최초로 '주빈국' 제도를 도입해 프랑스를 초청한 점이다.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 유니프랑스와 함께 미디어완, 고몽TV, 페데라시옹, 미디어 파티시페이션 등 주요 프랑스 콘텐츠 기업들이 참가해 공동 제작과 수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BCWW 개막식에서 "전시와 쇼케이스, 비즈니스 상담, OTT·FAST 플랫폼 홍보관까지, 대한민국 방송영상콘텐츠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K-콘텐츠 300조원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