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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 K-콘텐츠 글로벌 도약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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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9. 17. 16:37

최준헌 삼성전자 그룹장, BCWW 2025서 미래 전략 제시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마켓...전 세계 20개국 350개사·800여 명 바이어 참가
삼성전자 최준헌
최준헌 삼성전자 TV 플러스 그룹장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기조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비디오 광고이며, 2029년까지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입니다. FAST와 CTV(Connected TV) 광고가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최준헌 삼성전자 TV 플러스 그룹장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기조세션에서 제시한 전망이다. 그는 "국내 FAST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글로벌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우수한 K-콘텐츠와 삼성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2018년 미국 미디어 저널리스트 앨런 월크가 처음 도입한 개념으로, 스마트TV에 내장된 플랫폼을 통해 광고 시청 대가로 무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놀랍게도 한국은 이미 FAST 시장에서 강국 지위를 확보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FAST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 TV 플러스'가 13%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 TV 플러스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CJ ENM, KT 스튜디오 지니 등과 협력해 4000 시간 분량의 K-콘텐츠를 미국 등 9개국에 선보였고, 올해는 SM타운 30주년 LA 콘서트를 18개국에서 동시 공개하며 글로벌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실제로 디지털 비디오 광고는 이미 2022년 전통 TV 광고를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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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전경. /사진=전혜원 기자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BCWW는 'BCWW, Window to What's Next'라는 슬로건 아래 특히 FAST를 핵심 화두로 내세우며 K-콘텐츠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0개국 350여 개사가 참가하고, 36개국 800여 명의 바이어가 몰릴 예정이다.

BCWW는 아시아 최대 국제 방송영상 전문 마켓으로, 전시마켓·콘퍼런스·쇼케이스·비즈매칭·시상식·넥스트 케이 미디어 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돼 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비즈니스 교류의 장 역할을 한다.

이번 BCWW의 특징은 최초로 '주빈국' 제도를 도입해 프랑스를 초청한 점이다.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 유니프랑스와 함께 미디어완, 고몽TV, 페데라시옹, 미디어 파티시페이션 등 주요 프랑스 콘텐츠 기업들이 참가해 공동 제작과 수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BCWW 개막식에서 "전시와 쇼케이스, 비즈니스 상담, OTT·FAST 플랫폼 홍보관까지, 대한민국 방송영상콘텐츠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K-콘텐츠 300조원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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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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