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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토부는 "노원구 하계5단지(640가구)와 상계마들(170가구) 재건축 사업이 입주민 이주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할 예정"이라며 "2029년 준공 후 순차적으로 재입주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하계5단지는 통합공공임대 640가구와 장기전세 696가구로, 상계마들은 통합공공임대 170가구와 장기전세 193가구로 공급된다.
정부는 앞서 9·7 대책에서 2030년까지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재건축 해 서울 등 수도권에 총 2만3000가구를 착공한다는 목표를 전한 바 있다. 준공 30년 이상된 노후화한 영구임대 아파트의 종상향을 통해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높여 고밀도로 재건축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내년에는 노원구 중계1단지, 2027년에는 강서구 가양7단지와 강남구 수서주공1단지 등 본사업 단지의 사업승인을 추진하고 매년 약 3개 단지의 재건축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계획 승인 이후 입주민 이주와 건설, 입주까지는 통상 4~5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재건축 과정에서 기존 임대주택 거주민들의 주거 안정 대책도 병행된다. 입주민들은 공사 기간 동안 인근 공공임대 공실이나 매입임대주택에 임시 거주하도록 지원받는다.
또 재건축이 완료된 단지에는 다음 재건축 대상 단지의 입주자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순환 정착을 유도한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지자체와 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공공임대 재건축 이주대책 협의체'를 구성해 단지별 세부 이주계획을 마련하겠다"며 "기존 입주자들은 재건축 이후 신규 주택에 우선 재입주할 수 있으며, 임대료는 연구용역을 거쳐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책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단지는 임대와 분양을 함께 공급해 '소셜 믹스'가 도입된다. 중계1단지(882가구)의 경우 통합공공임대 882가구, 분양 488가구로 구성된다. 분양은 2028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