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별 채용 시기 달라 발생하는 비효율성 개선
8곳은 불참 선택…간협 "향후 합류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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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 병원은 불참을 선택해 향후 참여 병원을 확대하고 제도 운영 방안을 보완하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대한간호협회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9월 넷째주 동기간면접제 참여 조사 결과 15개 병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19일 밝혔다.
동기간면접제는 여러 병원이 간호사 최종면접을 동시에 진행하는 신규 간호사 채용면접 제도다. 이는 병원마다 채용 시기가 각각 달라 간호사 지망생들이 중복 지원·합격, 중도 포기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인력 수급난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참여 병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등 15곳이다.
하지만 나머지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 8곳은 내부 채용 일정이나 인력 운영 사유로 불참을 선택했다. 일부 병원은 이미 상반기 채용을 마쳤거나 11월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점을 불참 이유로 들었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참여 병원이 과반을 넘어 제도 정착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참여하지 못한 병원들도 향후 제도 개선 과정에서 합류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도를 통해 신규 간호사 채용의 시기와 방식이 어느 정도 표준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각 병원 상황에 따라 참여 여부가 갈린 만큼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