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벤처 R&D 혁신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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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딥테크 혁신기업 엔도로보틱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벤처 R&D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R&D 혁신방안은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돈이 되는 R&D'에 집중 투자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내년 중소벤처 R&D 정부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000억원으로 편성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날 "취임 이후 수많은 현장을 다니며 중소벤처기업인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확인했고 정부 R&D 지원을 받아 개발했지만결국 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목소리를 자주 들었다"며 "그만큼 아이디어와 기술이 시장의 성공으로 이어지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현실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주요내용은 딥테크 등 첨단 전략분야는 과제기획단계를 강화하고 당초 계획된 R&D 목표를 기술과 시장변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무빙타겟' 방식을 도입한다. 특히 중기부 R&D 중 최대 규모인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를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에 4년간 최대 200억원까지 지원한다.
대학·출연연 등의 공공기술이 중소기업의 경제적 성과 창출로 연결되도록 '민관공동 기술사업화 R&D 일명 한국형 STTR을 신설한다. 미국 공공기관의 기술이전·사업화 프로그램인 STTR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기술·시장성을 우선 검증하고 R&D 수행 후 R&D 성과가 우수한 과제에 투자·융자 등 후속사업화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3단계 지원체계로 운영한다.
또한 R&D 이후 사업화를 위한 '기술사업화 패키지 사업'도 신설한다.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기업이 아닌 기술과 R&D 프로젝트 중심으로 가치평가를 하고 보증을 하는 R&D 사업화 보증도 신설돼 31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국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 주력산업, 인공지능(AI) 등은 별도의 트랙을 만들어 지원한다. 지역 주력산업 육성 969억원, 중소기업의 AI 활용·확산 450억원, 바이오·AI 벤처와 제약기업간 협업형 공동 R&D에 118억원이 지원된다.
중소기업 R&D 지원체계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한다.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신청 가능한 사업과 신청에 필요한 사항을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챗봇, 사업계획서 작성을 보조하는 AI모델이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