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성과 투자 매력도 직접 소개
정부·기업 '원팀'… 국제사회 각인
|
실제 SK그룹은 현재 배터리 합작 공장, SK하이닉스 HBM 패키징 공장, 바이오·에너지 분야 투자 등 미국 전역에서 수십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 결과를 내고 있다는 근거로, 투자자들에게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는 '한국 경제설명회'에 동행한다. SK그룹의 미국 내 투자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며 정부 메시지를 보완하는 한편, 정부와 기업이 원팀(One Team)으로 움직인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면서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SK그룹은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영위중으로, 적극적인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파예트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및 연구개발(R&D) 시설을 건설 중이며, 2028년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 또 SK온은 단독 배터리 공장 운영 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과의 합작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이외에도 SK그룹은 반도체 부품,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전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각 사업부별 현지 투자와 운영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공장 건설을 넘어 미국 내 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와 현지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던 만큼, 한국 경제 신뢰도를 강조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이번 일정은 단기적 성과를 넘어, 한국형 민관 협력 모델의 국제적 벤치마킹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투자자에게 통합적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다.
최 회장의 활동은 민간이 글로벌 정책 외교와 실무 성과를 연결하는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 사례로 평가된다. SK그룹의 투자 사례는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한국 경제의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 앞서 지난 15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엑스포)를 방문, 한일 경제 공동체 구상을 제안하며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와의 접점을 마련했다. 이후 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현지 투자 설명회 지원에 나서면서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경제인 행사인 CEO 서밋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글로벌 인사 초청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활동은 단순히 해외 출장을 넘어, 한국 경제와 산업 정책을 세계 투자자에게 알리고 신뢰를 구축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의 역할을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국 경제 신뢰도를 높이는 실질적 사례로 보고 있다. 이러한 민관 협력 경험은 앞으로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참고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