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오픈AI와 글로벌 AI 클라우드 인프라 개발 협력

지난달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5'에서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삼성SDS

삼성SDS가 오픈AI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운용부터 기업용 AI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일 삼성SDS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SDS는 오픈AI의 차세대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 부문에서 협력한다. 오픈AI는 해당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AI 모델을 공급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는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오픈AI의 최첨단 프로젝트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를 위한 국내 데이터센터 파트너 중 하나로 삼성SDS를 선택했다.

현재 삼성SDS는 국내 5곳(상암, 수원, 춘천, 동탄, 구미)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개관한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를 통해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 중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클라우드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국내 최초로 오픈AI의 AI 서비스를 국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삼성SDS는 기업이 업무 시스템과 오픈AI 모델을 API로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구축, 운영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지원한다.

또 삼성SDS는 국내 최초 리셀러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국내 기업에게 제공한다. 이는 오픈AI가 기업용으로 제공하는 고성능 AI로, 일반 사용자 버전보다 보안, 관리, 협업 기능이 뛰어나며 기업 내부 시스템과의 통합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자체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통해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공공, 국방, 제조 업종 등에 온프레미스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로 AI 플랫폼과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SDS는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양사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구현을 위해 협력하며, AI 기술의 발전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삼성SDS가 가진 풍부한 업종 지식과 사례들을 오픈AI의 AI 기술과 연계해 구현한다는 포괄적인 협력 내용도 파트너십에 포함됐다.

삼성SDS는 "40년 IT 노하우와 오픈AI의 첨단 생성형 AI 기술력을 접목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산업 전반에 걸친 AX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