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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페이백 신청 3040 절반 이상...60대 이상 1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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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10. 10. 14:53

30대 36.7%→80대 이상 1.1%...연령 높을수록 신청률 저조
지난 15일 시작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상생페이백에 939만 명이 몰렸으나 고령층 참여는 저조해 디지털 장벽 해소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상생페이백은 9~11월 기간 동안 월별 카드 사용액이 2024년 월 평균보다 늘어난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소상공인 매장에서 쓴 카드결제액만 인정돼 내수 진작과 골목상권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원이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신청자 수는 총 939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253만 명), 서울(191만 명), 부산(61만 명) 순으로 많았고 세종(8만 명), 제주(10만 명), 울산(20만 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령대 별로는 30대(26%)와 40대(25%)가 전체 신청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50대까지 합치면 70%를 넘어섰다. 반면 60대 이상은 11% 에 그쳐 고령층 참여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연령별 신청률을 보면 30대는 36.7%, 40대는 30.9%로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지만 60대는 10.8%, 70대는 4.1%, 80대 이상은 1.1% 로 크게 뒤처졌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신청률이 급격히 낮아진 것으로 디지털 기반 신청·환급 절차가 고령층의 접근성을 제약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26일 기준 상담·민원은 77만 건에 달했으며 이중 신청 방법 (29만건)과 디지털온누리 앱 관련(19만건)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페이백이 사실상 앱을 통해서만 이뤄지면서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원이 의원은 "2021년 시행된 상생소비지원금이 카드 사용액을 전년 대비 약 13% 끌어올린 만큼 이번 상생페이백 역시 소비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며 "다만 전 연령층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전국 250개 전통시장 상인회, 78개 소상공인지원센터,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오프라인 신청 창구를 적극 홍보하고 고령층을 겨냥한 맞춤형 신청 지원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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