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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장관 “K-컬처 300조 시대, 투자의 시대로 전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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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10. 14. 14:18

미등록 기획사 등록 전환·과잉 경호 개선 등 관리체계 강화
문화·관광·AI 혁신으로 3천만 관광객 시대 조기 실현
최휘영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연예기획사 관리 부실, 문화산업 성장 둔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그동안 연예기획사 관리가 소홀했다고 생각한다"며 "K-컬처 300조원 시대를 이끌 주체들에 대한 관리가 방만하게 운영된다면 큰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등록 기획사를 등록으로 전환시켜 행정 영역 안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각종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체부는 미등록 상태로 영업하다 적발된 연예기획사 사례가 잇따르자 올해 12월 31일까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계도기간 이후에도 등록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나 행정 조사 등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은 등록 없이 영업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다.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최 장관은 "과잉 대응과 폭력적 행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미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며 "연예인 경호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문화산업 성장 둔화에 대해서는 "K-컬처의 확산으로 위상은 높아졌지만 영화·게임 산업 현장에서는 성장세 둔화를 호소하고 있다"며 "이제 문화산업은 단순한 지원이 아닌 투자의 대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컬처 300조 시대를 견인할 핵심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AI(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맞춰 제도 개혁과 혁신을 서둘러 추진하겠다"며 "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과 문화데이터 개방 확대를 통해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관광 분야에서는 "올해 방한 관광객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은 이미 우리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며 "관광 시장을 전면 점검하고 3000만 명 시대를 조기 달성할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체력인증센터를 통해 맞춤형 운동을 처방하고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우수 선수 지원 확대와 지도자 처우 개선, 은퇴선수의 직업 안정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와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고 국립스포츠박물관이 내년 9월 성공적으로 개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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