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삼성, SSG에 업셋 ‘PO진출’… 한화와 KS행 두고 격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14010003874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0. 14. 23:13

디아즈 8회 투런 결승포
SSG 5-2로 꺾고 PO행
시리즈 전적 3승 1패 업셋
사자의 승리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연합
정규리그 4위 삼성 라이온즈가 3위 SSG 랜더스를 꺾고 업셋에 성공했다. 삼성은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격돌한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준PO(5전 3승제) 4차전에서 SSG를 5-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SG 홈인 인천에서 펼쳐진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대구로 내려온 삼성은 3, 4차전을 거푸 잡아내며 업셋을 이뤘다. 이제 삼성은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두고 한화와 맞붙는다.

삼성과 한화의 포시트시즌 맞대결은 2007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18년 만이다.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동안 단 2개의 피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탈삼진도 9개나 기록했다. 류현진과 함께 좌완 에이스로 한국 야구를 풍미했던 김광현도 5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해 제몫을 다했다.

김광현은 3회말 1사 후 강민호와 전병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지찬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를 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6회말 백전노장 노경은을 공략해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구자욱이 우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었다. 정규시즌 홈런·타점 1위 르윈 디아즈는 노경은의 시속 141㎞ 슬라이더를 두들겨 좌전 안타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쳤다.

7회까지 SSG 타선을 압도하던 후라도가 내려가자마자 SSG는 반격을 시작했다. 8회초 정준재가 김태훈에게 볼넷을 골랐고, 오태곤은 바뀐 투수 이승현에게 중전 안타를 뽑았다. 무사 1, 3루 기회에서 박성한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디아즈가 다시 삼성을 구했다.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디아즈는 SSG의 필승조 이로운의 체인지업을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대형 투런포를 날렸다. 후속 타자 이재현도 이로운의 컷 패스트볼을 두들겨 왼쪽 담장을 넘기며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SSG는 9회초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고, 삼성의 5-2 승리로 끝났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