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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금액은 약 40억 유로(약 6조 6200억원)로 향수 브랜드 크리드를 비롯해 케링이 보유한 명품 브랜드 구찌,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의 향수·화장품 개발 및 유통에 대한 50년 독점 라이선스 계약이 포함됐다.
루카 데 메오 케링 최고경영자(CEO)는 그룹의 부채를 해결하고 핵심 사업인 패션에 집중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케링의 핵심 브랜드인 구찌는 최근 몇 분기 매출이 감소하며 실적이 부진했다. 2022년에는 연간 매출이 100억 유로(약 16조 3000억원)로 정점을 찍었으나 지난 2년간 디자이너와 경영진 교체를 겪으며 매출이 두 자릿수 급락하며 지난 분기 25% 급감했다.
케링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향수 제조업체 크리드를 35억 유로(약 5조 8000억원)에 인수하고 2023년부터 뷰티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크리드가 올 상반기 6000만 유로(약 100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CEO로 취임한 데 메오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몇 가지 어려운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주주들에게 예고한 바 있다.
세계 최대 화장품 및 뷰티 전문 기업인 로레알은 2008년 케링으로부터 11억 5000만 유로(약 1조 9000억원)에 입생로랑 브랜드를 인수해 향수 제품을 판매해 큰 흥행을 거뒀다.
로이터에 따르면, 로레알은 아르마니 그룹 등 올해 여러 건의 인수를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