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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아제르바이잔 ‘소카타워’로 바쿠 국제 건축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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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10. 21. 10:17

아제르바이잔 소카타워
희림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은 아제르바이잔 소카타워 전경./희림
글로벌 건축회사 희림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이 아제르바이잔에 지은 '소카타워'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았다.

희림은 세계적인 건축상인 '제7회 바쿠 국제 건축상'에서 <Best Implemented Project of Public Architecture>부문 2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쿠 국제 건축상은 아제르바이잔 문화부와 건축가협회가 국제건축가연맹과 협업해 2년마다 수여하는 상이다. 전세계에서 작품을 공모한 후 국제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는 38개국, 270여개 작품이 접수됐다.

희림은 이번 대회에서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소카타워(SOCAR Tower)' 프로젝트를 통해 뛰어난 디자인 완성도와 기술적 탁월성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소카타워는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SOCAR)의 본사로, 높이 209미터, 지상 40층 규모를 자랑하며 아제르바이잔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이 건축물은 바쿠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함과 동시에 '불의 나라'로 불리는 아제르바이잔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불꽃 형상에서 영감을 받은 유려한 곡선미로 주목받고 있다.

바람과 지진이 강한 바쿠지역의 자연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고도의 내풍·내진 구조시스템과 튜닝 질량 감쇠장치(Tuned Mass Damper)를 적용해 안전성과 쾌적성을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약 3000개의 LED 조명시스템을 통해 외관 전체에 불과 에너지의 이미지를 구현함으로써 도시의 밤을 밝히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희림 관계자는 "소카타워가 바쿠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이번 수상은 그 건축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각지에서 지속가능한 미래형 건축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건축 기술과 문화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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