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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열기 타고 ‘크림’도 홈런…굿즈 거래 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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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0. 21. 11:20

삼성·롯데·LG 등 협업 구단 확대
여성 타깃 굿즈 성장세 두드러져
[이미지] 크림, “콜라보 기획자 역할 톡톡히” 2025년 야구 콜라보 굿즈 판매량 433% 증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올 한 해 국내 프로야구 구단과 패션 브랜드 간 협업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크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야구단 협업 굿즈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3% 급증했다. 협업에 참여한 구단 수도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등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이번 성과는 크림이 단순 거래를 넘어 협업 기획자로 나서면서 가능했다. MZ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해 기존 야구 팬 중심의 굿즈 시장을 일반 소비자층으로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각 구단의 상징색과 로고를 브랜드별 디자인 감도와 결합해 비니·키링·볼캡·숄더백·가디건 등 일상 속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한 점이 호응을 이끌었다.

크림은 협업 과정에서 기획·콘텐츠·마케팅까지 통합 지원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구단은 신규 팬층 유입과 매출 증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고 패션 브랜드는 새로운 고객층과 협업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산산기어×삼성 라이온즈 협업이 꼽힌다. 구단의 상징색 '블루'에 브랜드의 'Born in Blue' 철학을 반영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며, 여름 시즌 판매량이 봄 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산산기어X라이온즈 자켓'은 해당 카테고리 내 최단기 완판을 기록했다.

폴리테루×롯데 자이언츠 협업 역시 화제를 모았다. 올드스쿨 감성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부산 연고 구단의 레트로 무드를 결합한 '더그아웃 레트로 점퍼'는 일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유니폼형 제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LG트윈스×BDNS(빠더너스) 협업은 팬심 콘텐츠 중심으로 주목받았다. LG트윈스의 열혈 팬이기도 한 크리에이터 빠더너스가 직접 기획에 참여해 가방, 피규어, 머플러 등을 출시하며 거래액이 전년보다 58% 늘었다. 또한 블루밍테일×LG트윈스 시리즈는 리본 키링과 우산 등 키치한 디자인으로 여성 고객 비중이 81%에 달했다.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한화이글스×세터 협업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존 블랙 위주 굿즈 대신 오렌지 컬러를 포인트로 한 부클 가디건, 니트 후디, 쇼퍼백 등을 선보이며 구매자의 62%가 여성으로 집계됐다.

크림 관계자는 "크림의 협업은 굿즈 제작에서 나아가 스포츠와 패션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를 기획하는 과정이다"라며 "앞으로도 브랜드와 소비자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 스포츠와 패션을 잇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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