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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불필요’ 절반 넘자 통일부 “‘적대적 두 국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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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0. 21. 12:06

북러 수교 77주년 기념 연회<YONHAP NO-1538>
북한과 러시아 사이 외교관계 설정 77주년을 맞아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지난 16일 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
통일부는 정동영 장관의 '평화적 두 국가론'이 국민의 통일 여론을 약화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과도한 해석"이라고 21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통일연구원 여론조사에서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은 것에 대해 "남북 간 단절과 관계악화 상태가 장기화"된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발표가 (통일 필요성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전날 통일연구원은 지난 7∼8월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성인 51%가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 전년도 조사 대비 3.8%p 감소해 49%를 기록했다.

'통일 불필요' 응답은 해당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래 최고치다. '통일 불필요' 응답률이 '통일 필요' 응답률을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두 국가론'이 강조되면 통일 지향성이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 "'두 국가'보다 '평화적인'에 방점을 두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 국민이 더 원하시는 방향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통일 인식 제고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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