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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라이프스튜디오’ 9종 첫선…“OTT시대 프로젝터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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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0. 21. 14:35

모로후시 대표 "프로젝터, 라이프스타일 핵심 기기"
신제품 9종 공개, AI화면 조정·보스 오디오 탑재·앱 연동
"세계 최초 트리플 코어 엔진 탑재"…최대 150인치 대화면 구현
[이미지4] 한국엡손 신제품 발표회에서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가 엡손 브랜드 탄생 50주년의 역사와 기술철학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가 21일 한국엡손 신제품 발표회에서 엡손 브랜드 탄생 50주년의 역사와 기술철학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한국엡손
"한국의 OTT 이용률이 높아지며 홈엔터테인먼트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영상 기기가 아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할 것입니다."

21일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엡손의 홈프로젝터 신제품 발표회에서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프로젝터를 '단순한 스크린 장치'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엡손의 모든 제품은 효율적이면서도 작고 정밀하다는 철학 아래 만들어진다"며 "한국은 OTT 시장이 발달한 만큼 엡손에게 가장 전략적이고 역동적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모로후시 대표는 "1968년 세계 최초 초소형 디지털 프린터로 시작해 1975년 브랜드를 공식 출범한 뒤 프린터·액정·로봇·친환경 기술로 영역을 넓혀왔다"며 "시계 제조에서 비롯된 고효율·초소형·초정밀 기술이 엡손의 DNA로 계승돼 오늘날 프로젝터와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엡손은 올해 매출 217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엡손은 홈프로젝터 서브 브랜드 '라이프스튜디오(Lifestudio)'를 공식 론칭하고 첫 제품 라인업인 '라이프스튜디오 시리즈(Lifestudio Series)' 9종을 공개했다. △미니 홈프로젝터 '라이프스튜디오 팝' 5종(EF-61W, EF-61G, EF-61R, EF-62B, EF-62N) △스탠드형 '라이프스튜디오 플렉' 2종(EF-71, EF-72) △초단초점형 '라이프스튜디오 그랜드' 2종(EH-LS670W, EH-LS670B)으로 구성됐다.

엡손은 코로나19 이후 정체됐던 국내 홈프로젝터 시장이 OTT 확산과 대화면 콘텐츠 소비 확대로 재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엡손의 점유율은 51.7%로 24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며 국내에서도 42%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군은 이러한 시장 회복세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 제품군으로 평가된다.

모든 제품에는 실시간 화면 자동 조정, 장애물 감지, 스크린 맞춤 기능이 탑재됐다. EF-72는 USB-C 배터리로 최대 80분간 무선 사용이 가능하다. 엡손의 독자 광학 기술 '트리플 코어 엔진(Triple Core Engine)'을 적용한 EF-61·62, EF-71·72 시리즈는 3LCD 기술과 3색 LED 광원을 결합해 색 재현력과 밝기를 높였다.

편리한 시청환경을 위해 기술도 크게 강화됐다. 독일 TUV 라인란드의 '아이 컴포트' 5스타 인증을 받은 EF-72는 눈의 피로를 최소화했으며, 구글 TV OS를 탑재해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OTT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보스와 협업한 'Sound by Bose'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엡손은 이날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서비스 확장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새롭게 선보인 '엡손 프로젝션 스튜디오' 앱은 사용자가 이벤트 링크를 만들어 참가자를 초대하고, 사진과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프로젝터 화면에 투사하는 인터랙티브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앱은 내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타카소 토모오 COO는 "엡손은 20년 넘게 세계 프로젝터 시장 1위를 지켜온 리더로서, 한국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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