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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가 끝낸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KS까지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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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0. 21. 22:13

노시환, 재역전 투런포 작렬
문동주, 4이닝 무실점 역투
1승 더하면 한국시리즈 행
문동주 '날았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말 한화 문동주가 4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후 팬들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한화는 문동주의 4이닝 무실점 역투와 노시환의 재역전 투런 홈런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2-1을 만들었다. 1승만 추가하면 19년 만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4로 역전승했다. 1차전과 3차전을 이긴 한화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2006년 이후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을 쓴다. 반면 삼성은 한 경기라도 패배하면 올 시즌 농사를 여기서 끝낸다.

역대 PO에서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확률은 53.5%다. 15번 중 8번으로 절반 정도다. 두 팀의 4차전은 다음날 오후 6시 30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한화가 선제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4회초 공격에서 2사 후 채은성의 볼넷과 하주석의 2루타로 1-0을 만들었고, 이어 이도윤의 우전 적시타로 2-0으로 벌렸다.

곧바로 삼성은 4회말에만 4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잘 던지던 류현진이 4회말에 무너졌다. 구자욱의 내야 안타와 르윈 디아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김영웅이 극적인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점수를 뒤집은 삼성은 2사 후에도 김태훈이 류현진에게 우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한 점 더 달아났다.

삼성의 분위기는 곧바로 꺼졌다. 한화가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손아섭과 루이스 리베라토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노시환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경기가 다시 뒤집힌 순간.

5-4로 재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1점 앞선 6회말 문동주 카드를 꺼내는 승부수를 띄웠다. 무사 1루에 마운드에 선 문동주는 9회말까지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단 한 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한화는 대구 원정길에서 먼저 웃으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의 선발은 푸른피의 에이스 원태인, 한화는 신예 정우주다. 선발 싸움에선 원태인이 앞서는 만큼 삼성은 최종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기 위해 총력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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