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이 전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매출액은 1조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5% 증가한 729억원으로 예측됐는데 시장 전망치인 889억원을 18.0% 하회한다.
허 연구원은 △외주주택 부문 원가율 상승 △자체주택 부문 수익성 하락 등을 컨센서스 하회 요인으로 꼽으면서 "외주주택 부문의 경우 3분기 기대했던 도급 증액이 지연되며 원가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이연됐던 수원 아이파크 11·12단지의 매출이 인식되며 자체주택 부문 매출이 상승했다"면서도 "해당 단지의 수익성이 서울원 아이파크에 비해 떨어지면서 수익성은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 4분기에는 서울원 아이파크의 수익성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주요 사업지 건설은 차질없이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해당 프로젝트들의 매출 인식이 집중되는 2027년과 2028년 매출은 작년 매출 대비 약 2배(약 7~8조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는 주택 공급 감소에 따라 실적 성장이 제한되는 타 건설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며 "또한 주요 사업지의 수익성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향후 3년간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모두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