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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5·9호선 인접”…MGRV, 임대형기숙사 ‘맹그로브 당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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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10. 22. 09:19

2028년 준공 목표…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와 공동 추진
지상 18층짜리 441실 규모…당산·영등포시장역 도보권
MGRV 맹그로브 당산_개인실 평면도
코리빙 기업 MGRV가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 짓는 임대형기숙사 '맹그로브 당산' 개인실 평면도./MGRV
국내 코리빙 기업 엠지알브이(MGRV)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에서 1~2인 가구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형기숙사를 짓기 시작했다.

MGRV는 최근 신규 지점 '맹그로브 당산'의 착공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임대형기숙사는 코리빙과 같은 공유주거 개발을 지원하는 제도다. 개인실과 공용 생활공간을 함께 갖춰 주거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 높은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수도권 1인 가구 1000만명 시대에 발맞춘 행보다.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18층, 총 441실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지하철 2·9호선 당산역과 5호선 영등포시장역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춰 여의도·광화문·강남권 등 주요 업무권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직장인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개인실 선택지를 넓힐 예정이다. 6평대 원룸과 9평대 1.5룸으로 구성된다. 주방 유무와 수납 공간에 따라 총 6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온전한 휴식이 중요한 고객 특성을 반영해 다인실 없이 1인 전용실로만 구성한다. 이는 맹그로브 최초의 시도로,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중심의 기존 지점들과 뚜렷한 차별성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임대형기숙사의 취지를 반영해 공용 공간도 약 600평으로, 기존 지점 대비 2~3배 이상 넓게 조성한다. 워케이션 지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뷰가 좋은 최상층에 약 150석 규모의 업무 전용 공간을 마련한다. 회의실, 서가, 개방형 업무 공간, 집중형 부스 등 다양한 업무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맹그로브의 시그니처 공간인 소셜 키친, 영화관, 헬스장, 요가룸을 비롯해 직장인을 위한 스크린 골프룸과 지인 초대 공간도 새롭게 선보인다.

조강태 MGRV 대표는 "도심 속 주거난은 단순한 주택 부족 문제가 아니라 청년 직장인의 삶의 질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맹그로브 당산'은 임대형기숙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코리빙의 미래를 제시하는 실험이자 도전"이라고 했다. 이어 "직장인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주거 서비스를 통해 도시 주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맹그로브 당산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와 조인트벤처 협약 체결을 통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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