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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美대두 수입 확대 고려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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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0. 22. 12:19

22일 MBN 프레스룸 생방송 출연
"우리 농업 '민감성' 최우선 고려"
"수확기 본격 돌입… 쌀값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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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성장전략 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미국산 대두(콩) 수입 확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MBN 프레스룸' 생방송에 출연해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 측에 미국산 대두 수입 확대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을 두고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지난 17일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농산물 개방 문제와 관련해 "새롭게 들은 것은 대두"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국내 수입콩 비중이 매년 110만톤(t) 정도 되는데 미국산이 절반"이라며 "대두 얘기가 나온 것은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안 하겠다고 한 후인 것으로 안다. 중국이 수입하는 양은 3000만t 정도 되기 때문에 우리는 세발의 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농업 민감성과 국민 건강·안전 측면에서 소고기나 쌀 추가 개방이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대두 관련해서도 (수입 확대) 얘기는 없다. 협상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농업 민감성을 최선을 다해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수확기가 본격 접어들면서 쌀값 상승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송 장관은 "작년에는 쌀값이 너무 낮았다. 쌀 생산량이 5만6000t (소비량보다) 많아 정부에서 20만6000t을 시장격리했다"며 "이로 인해 햅쌀이 나오기 전 올해 8~9월 쌀값이 좀 올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본격적인 수확기로 햅쌀이 나오는 시기인데 12월 (수확) 마무리되면 쌀값이 내려갈 것"이라며 "국민들이 작년과 비교해서 '쌀이 얼마다'라고 고려를 하면 작년이 워낙 쌀값이 낮았다"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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