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아이브·엔시티 위시·진, 세대를 잇는 콘서트 2세대부터 5세대까지 가을 공연장에 펼쳐진 K-팝
아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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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스타쉽
엔하이픈·아이브·엔시티 위시·방탄소년단 진 등 세대를 대표하는 K-팝 아트스트들이 가을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4세대 보이그룹 엔하이픈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엔하이픈 월드 투어 워크 더 라인 : 파이널'을 연다. 지난해 경기도 고양에서 시작한 북미·유럽·아시아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이다. 같은 장소에서 아이브도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엠'의 포문을 연다. 돔 스케일의 연출과 서사형 세트 구성이 공연의 특징이다.
방탄소년단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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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빅히트 뮤직
NCT W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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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WISH/SM
5세대 신예 그룹 엔시티 위시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엔시티 위시 퍼스트 콘서트 투어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를 개최한다. 지난해 2월 한·일 동시 데뷔 후 불과 2년 만에 진행하는 단독 투어 콘서트다. 공연 일정은 당초 이틀이었지만 팬들의 요청으로 하루 늘었다. 투어는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홍콩·타이베이·자카르타·방콕·쿠알라룸푸르 등 세계 16개 도시에서 이어진다.
방탄소년단 진은 오는 31일과 11월 1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런석진 앨범 투어 앙코르'를 개최한다. 지난 6월 고양을 시작으로 일본·미국·유럽 등 9개 도시, 18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첫 솔로 투어의 앙코르 무대로 전 세계를 돌며 다진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을 집약한 대규모 무대다. 진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고양 팬콘서트보다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 시즌의 핵심은 '세대 교차의 동시성'이다. 2세대의 방탄소년단 진을 비롯해 4세대의 엔하이픈과 아이브, 5세대의 엔시티 위시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그룹들이 같은 시기에 국내 무대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K-팝의 진화를 증명한다. 엔하이픈은 투어 시스템의 글로벌화, 아이브는 여성 중심 퍼포먼스 산업의 확장, 엔시티 위시는 다국적 멤버 구조의 현지화, 진은 솔로 아티스트 브랜드화의 정착을 보여준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이번 가을 콘서트 시즌은 연말을 방불케 하는 대형 라인업"이라며 "같은 시기에 같은 무대가 열린다는 사실 자체가 K-팝이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체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