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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의 미래, 사람에서 시작된다”… 차세대 리더 34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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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5. 10. 23. 12:33

KPC 제9기 방산 최고위 과정 성료
차세대 리더 34명 배출
민·관·군·산·학·연 협력 강화
제10기부터 AI·드론·우주방위 등 첨단 커리큘럼 확대
1023 9기 수료식 001
한국생산성본부(KPC)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9기 방산 최고위 과정 수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진=KPC제공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리더들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생산성본부(이하 KPC)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제9기 방산 최고위 과정 수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KPC와 한국방위산업학회가 공동운영하는 'K-방산 최고위 과정'은 K-방위산업계, 학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방연구원(KIDA)를 포함한 첨단 국방안보 특화된 국책 연구기관, 육·해·공 군과 K-방산 전문 법조계를 포함한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대한민국 방위산업 혁신을 주도할 리더들의 성취를 축하했다.

△ "사람이 곧 방산혁신의 시작"
행사는 네트워킹 세션을 시작으로 개회 및 내빈 소개, 수료자 대표 인사, 시상식, 축사, 답사, 기념촬영, 만찬 및 수료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제9기 수료자 대표로 ㈜휴넷숴플리코리아의 박주환 대표는 "방위산업 혁신의 출발점은 사람이며, 본 과정을 통해 쌓은 네트워크와 지식을 토대로 대한민국 방산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수 수료자 11명이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김문환 케이투코리아 대표와 류우석 변호사등을 비롯한 수상자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방산·법조·산업계 리더들 한목소리
이날 축사에는 방위산업계뿐 아니라 법조계와 산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법무법인 민주 김진기 변호사는 "방위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전문성과 윤리를 갖춘 리더십에서 비롯된다"며 "이번 수료생들이 방위산업 생태계의 책임 있는 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노티움 이형택 대표는 "산·학·연·군·관이 협력하는 네트워크야말로 K-방산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구축된 인적 네트워크가 향후 방산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생산성본부 박재영 부회장은 "KPC 방산 최고위 과정은 지난 9기 동안 방산 혁신 리더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KPC는 방산의 질적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질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KPC 방산 최고위 과정은 단순한 교육이 아닌,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연결하는 '사람 중심의 플랫폼'"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 "K-방산, 글로벌 공급망의 새 축으로"
이날 제3부 수료특강은 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이사장의 강연으로 이어졌다. 채 이사장은 '방위산업의 발전과 미래'를 주제로 "K-방산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첨단기술과 국제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AI, 자율무기체계, 사이버 방위, 우주안보 등 신흥 영역에서의 기술 확보가 향후 방산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기술과 인재, 그리고 제도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질 때 K-방산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4로 도약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 34명 수료… 민·관·군·산·학·연 협력 강화
이번 제9기 과정에는 교육생 34명과 내빈 21명(본부 6명 포함)이 함께했다. 참여자들은 정책·기술·경영·국제협력·첨단 방산 테크놀로지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통해 민·관·군·산·학·연 그리고 언론과의 소통·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KPC 방산 최고위 과정은 2017년 첫 개설 이후 방위산업 발전의 전략적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특히 9기 과정에서는 △국가 안보전략과 산업정책의 연계 △AI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혁신 △글로벌 공급망 내 K-방산 역할 확대 등 현실적 과제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 "제10기부터 AI·우주·드론 중심 커리큘럼 확대"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내년 제10기부터는 인공지능(AI), 드론, 우주·사이버 방위 등 첨단 분야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며 "국내 방산의 혁신을 이끌 글로벌 리더십 육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PC의 방산 최고위 과정은 단순한 교육과정이 아니라, 대한민국 방위산업 생태계를 하나로 잇는 '지식 허브(knowledge hub)'로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K-방산,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들"
한 참석자는 "방산 최고위 과정은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한국형 방산 리더십'을 체화하는 과정이었다"며 "기술과 인재가 결합된 '사람 중심의 혁신'이 K-방산을 세계 무대의 중심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생산성본부의 '방산 최고위 과정'은 이제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산실로 자리 잡고 있다. 9기의 수료식이 끝난 지금, 이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K-방산 원팀'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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