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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3분기 적자 불가피…‘아이온2’로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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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10. 24. 08:35

신작 공백·일회성 비용 탓 실적 부진
IBK투자증권은 24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신작 부재와 일회성 비용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아이온2'의 흥행 가능성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3만5000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했다. 엔씨소프트의 전 거래일 종가는 20만3500원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9.6% 감소한 3634억원, 영업손실을 217억원(적자 전환)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매출 3698억원, 영업손실 63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M'은 2분기 동남아 출시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리니지M', '리니지W' 등 주력 모바일 게임의 매출은 비수기와 콘텐츠 노후화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작 출시를 앞둔 마케팅 선집행과 인력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19일 출시되는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의 핵심 기대작으로 꼽힌다. 기존 과금 중심(P2W) 구조를 탈피해 스킨·멤버십·배틀패스 중심의 유료화 모델을 도입하고 방대한 이용자 대 환경(PvE) 콘텐츠를 확보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초기 매출은 과거 리니지 시리즈보다 낮을 수 있지만 이용자 기반 확장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13일 개최되는 지스타 2025에서 '아이온2'를 비롯해 '브레이커스', '타임테이커스', '신더시티' 등 신작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신규 3종과 지식재산권(IP) 스핀오프 4종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신작 모멘텀과 비용 효율화 효과가 맞물리면 내년 초부터 인상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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