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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가 색깔론을 꺼내 들었다"며 "장 대표의 논리대로라면 국민의힘이 추앙하는 역대 보수 정권의 대통령들마저 '반미' 인사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은 훨씬 더 단호했다. 박 대통령은 1977년 주한미군 철수 대책 당정 연석회의에서 '김일성은 미군이 있어도 자신이 있으면 쳐 들어온다', '60만 대군을 갖고 있는 우리가 4만명 미군에 의존한다면 창피한 일'이라고 했다"며 "또 '방위세도 미군이 나갈 것에 대비해 만든 것', '미군 나가면 당연히 작전권 인수받아야 한다'고 천명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도 인용했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또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기본 토대는 강력한 국방'이라며 '대북 억지력'에 기반한 자립적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도 반미냐. 이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자기 당의 뿌리이자 정신적 지주인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까지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스스로의 힘을 키우겠다'는 발언도 역사적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세계 10위권 국방력의 자주국방은 동맹의 훼손이 아니라 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하는 상호보완적 강화"라고 했다.
이날 김 대변인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김 관장은 자신의 아들에게 수억 원을 빌려준 사람의 배우자를 독립기념관 사회공헌위원으로 위촉했다"며 "공직이 거래 대상처럼 취급되던 윤석열 정권의 풍토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 관장의 아들은 2022년 10월과 2023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A씨로부터 총 10억여 원을 빌렸다. A씨의 배우자는 현재 독립기념관 사회공헌 위원이자, 김형석 관장이 운영하던 재단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김 관장은 '돈을 갚았는데 무엇이 문제냐'며 해명했다. 본질은 돈을 갚았느냐가 아니라 사적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독립기념관에 채워 넣고 있다. 김 관장에겐 공적인 마인드 자체가 없다. 윤석열 인사다운 행동"이라며 "민주당은 김 관장의 독립기념관 사유화 의혹을 철저히 밝혀 책임을 묻겠다. 독립기념관을 국민과 독립유공자 여러분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