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미주개발은행 총재 만나 중남미 금융협력 논의

디지털·녹색금융·AI 등 미래금융 협력 강화 논의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랑 고우드파잉(Ilan Goldfain) 미주개발은행 총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만나 디지털금융과 녹색·지속가능 금융, 금융 AI(인공지능) 등 핵심 미래지향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우드파잉 총재와 면담을 진행했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이 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이 위원장이 과거 미주투자공사(IIC)에서 트러스트 펀드 담당관으로 근무했던 일을 이야기하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고우드파잉 총재가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을 기념해 서울을 방문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중남미가 한국과 먼 지리적 위치에 문화·제도적 차이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금융회사 진출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국내 금융회사들의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언급했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금융분야 혁신을 주도하는 한국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실질적 금융협력 모델의 개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중남미 금융분야 개발을 위해 향후 IDB가 추진하는 사업에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