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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논란’ 이상경 국토부 1차관 사의…사과 하루 만에 자리 내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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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10. 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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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연합뉴스
'갭투자 논란'과 부적절한 부동산 관련 발언에 최근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주무부처 고위 인사가 논란 끝에 물러나며, 정부의 부동산 신뢰 회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밤 "이상경 제1차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 차관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따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지 하루만이다. 지난 23일 이 차관은 "국토부 고위공직자로서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하루 만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당시 이 차관은 유튜브 방송과 아파트 매입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을 되돌아보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사과에도 갭투자 의혹과 '내로남불'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자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이 사의를 표명하게 된 논란은 지난 19일 공개된 한 유튜브 방송에서 비롯됐다. 당시 이 차관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부 정책을 통해 시장이 안정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는 발언을 해 무주택자들의 공분을 샀다.

여기에 그의 배우자가 지난해 7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면적 117㎡형)을 33억5000만원에 매입하고 3개월 뒤 14억8000만원의 금액으로 전세를 준 사실이 알려지며 갭투자 논란이 불붙었다.

이 차관은 "실거주 목적의 매입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재산신고에 따르면 부부 명의 예금만 29억원에 달해 실수요자라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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