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가능성 뒤처지는 여론조사에 "신경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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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패한 해리스 전 부통령은 26일 방송되는 BBC '선데이 위드 로라 쿤스버그' 녹화 현장에서 2028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신의 조카손녀들은 사는 동안 반드시 여성 대통령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언급한 '여성 대통령'이 본인일 수 있냐는 물음에 해리스 부통령은 "그럴 수도 있다"고 답하며 다시 한번 대통령직에 도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그는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평생을 공직자로 살아왔고 봉사는 내 몸에 배어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보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낮다는 결과에 관한 질문에는 "여론조사 같은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만약 내가 여론조사를 들었으면 첫번째 선거에도, 두번째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았을 거고 지금 여기 앉아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결정적인 요인에 관한 분석 중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후보 자리에서 일찍 물러나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해리스 전 부통령이 당시보다 일찍 출마해 더 나은 선거 운동을 펼치고 경제 문제를 해결할 명확한 메시지를 제시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해당 인터뷰에서 해리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폭군'이라 칭하며 그가 권위주의적인 경향을 갖고 있다고 비판하고 대선 운동 당시 자신이 했던 경고가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