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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류인플루엔자 선제 대응…기후 변화에 예찰 지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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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승인 : 2025. 10. 27. 06:00

상시예찰 지점 92→102곳, 1개월 연장
겨울 철새 총조사 연 10회, 정밀 분석
'조류인플루엔자' 광주 기러기 농장 출입통제
자료사진./연합뉴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시예찰 지점 및 기간을 늘리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5일 일본의 홋카이도의 야생조류 참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이번 동절기 최초로 검출되면서 국내도 발생 위험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철새의 유입과 북상 시기가 늦어지면서 지난 6월 서산과 김해 등 국내에서도 가금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다.

기후부는 상시예찰 지점을 92곳에서 102곳으로 늘리고, 예찰기간도 올해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1개월 연장할 계획이다. 또 겨울철 철새 총조사 지점을 150곳에서 200곳으로 확대하고, 횟수도 당초 연간 8회에서 10회로 내년 2~3월에 2회를 추가한다.

특히 올겨울부터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야생조류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및 확산을 예측하는 예측기법을 적용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 9월에 개정된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표준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시료채취 및 출입 관리 요원 등 현장 대응인력에 대해서도 강화된 예방수칙을 적용해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방지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태오 기후부 자연보전국장은 "올해 10월 우리나라 150곳의 습지와 하천 등에 도래한 철새 개체수는 53여만 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에 확인한 72만여 마리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농가 보호와 국민 안전 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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